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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및 리뷰

데시벨 액션, 선택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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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음 반응 폭탄

2022년 11월에 개봉한 데시벨입니다. 출연 배우는 해군 잠수함 부함장 강도영 역을 맡은 김래원과 해군 잠수함 대위이자 테러범 전태성 역할인 이종석이 있습니다. 조연 배우로는 오대오 역에 정상훈, 전태룡 역에 차은우, 황영우 역에 이민기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 소개를 하겠습니다. 스포일러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닷속에서 부함장과 대원들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뢰에 쫓기게 됩니다. 부함장의 지시로 어뢰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지만 어뢰가 터지면서 잠수함 후미에 피해가 있어 움직이지 못하고 바다에 가라앉게 됩니다. 이 사건 1년 후의 시점으로 강도영은 참사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있어 강당으로 향합니다.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한 통의 전화가 오는데 놀이터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김소령네 집에 폭탄을 터트린다는 전화였습니다. 강도영은 장난 전화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후 강도영은 이제 군복을 벗기로 합니다. 잠수함 피격 사건 이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노 상사 집에 들러 상태를 확인합니다. 노 상사는 태룡이가 자고 간다는 말을 하지만 도영은 전태룡 하사는 죽었다고 하지만 노상 사는 죽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같은 시각에 김 소령의 집에 택배가 배달되었고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폭탄은 100 데시벨이 넘어가면 터지는 폭탄이었습니다. 김소령의 집에서는 요리하는 소리와 토스트 기 소리 때문에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폭발합니다. 도영은 집으로 향하던 중 테러범의 전화를 다시 받고 지나가다 뉴스를 보게 됩니다. 뉴스에서 김소령의 집이 폭파된 것을  보고 테러범의 말을 믿게 됩니다. 테러범은 두 번째 어뢰가 아시아드 축구 경기장에 설치돼있다고 말합니다. 도영은 테러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하고 축구장에서 기자인 오대오를 만나 같이 다닙니다. 그러나 골을 넣어서 응원소리가 커지자 폭탄이 터져 버립니다. 놀이터에 있는 폭탄을 해제하기 위해 폭탄처리반인 도영의 아내 유정은 폭탄을 해제하던 중 테러범이 자신의 딸을 납치해 간 것을 알고 바닥에 있던 폭탄에 다치게 됩니다. 도영은 테러범이 숨겨놓은 폭탄들을 차례로 처리하였습니다. 테러범이 누구인지 생각하면서 과거 사건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잠수함에 44명이 살아있었지만 조종이 불가능하고 산소도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다 같이 죽거나 절반만 사는 두 가지 선택 중 투표로 정하였습니다. 도영과 일부 선원들은 절반만 사는 것으로 투표하여 태룡이 선물한 빨간 목도리의 실을 가지고 긴 것과 짧은 것을 뽑아 긴 실을 뽑은 사람을 살게 합니다. 잠수함을 쏜 어뢰가 오래전에 유실된 한국의 어뢰로 밝혀지자 국방부는 사건을 덮어버리고 강도영을 절반의 선원이라도 살린 영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동생과 절반의 선원을 잃은 전태성이 국방부와 강도영을 상대로 테러를 한 것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선 도영과 아내, 딸이 한 장소에 모여야 폭탄이 멈춘다고 해 가족을 살리기 위해 태성과 맞붙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2. 어울리지 않는 조합

배우들의 열연으로 내용이 전개되었지만 진지한 분위기에 뜬금없이 나온 캐릭터가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가 깨진 것 같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관객을 사로잡은 김래원, 이민기, 차은우, 이종석 배우의 열연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테러 재난 영화인 데시벨은 가볍지 않게 전개를 했어야 합니다. 갑자기 오락영화로 왔다 갔다 하는 전개가 몰입을 방해합니다. 강도영은 혼자서 문제를 해결했어야 합니다. 굳이 기자 오대오와 같이 다녀야 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3. 빈약한 내용 전개

재난 및 테러 영화는 전개가 빠르고 내용 이해가 잘 돼야 재밌는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데시벨은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형제의 우애를 잘 나타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갑자기 사고로 넘어간 것이 아쉽습니다. 전우들의 우정이나 우애를 쿠키영상이 아닌 초반에 나오는 것이 감정 이입에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뢰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나타난 것도 국방부와 군사 안보과장인 차영한이 나온 것도 간단한 상황 설명 없이 등장한 것도 아쉽습니다.  제목이 데시벨인데 영화 속에서는 일정 소리가 넘어가면 폭발하는 게 나오다 맙니다. 결말 부분까지 데시벨 폭탄으로 설정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고 관람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실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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