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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및 리뷰

롤러코스터 드라마 코미디, 사 차원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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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류스타 마준규

롤러코스터는 2013년 10월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입니다. 유명한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제목과 달리 놀이공원에서 일어나는 영화가 아니라 비행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한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마준규 역할로 배우 정경호, 부기장 임현성, 강신철, 한성천 배우님이 나옵니다. 내용 소개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주인공 마준규는 영화 육두문자맨이 일본에서 초대박을 쳐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육두문자맨의 열풍으로 한국 욕을 배우는 유행이 생겼습니다. 마준규는 일본 활동 중에 예기치 못하게 연애 기사가 터져 빠르게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마준규가 타기 전부터 비행기 내부 모습이 나오는데 정말 이상합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조종실에서 술을 먹고 있고 승무원은 담배를 피웁니다. 기장은 술 먹으면서 과속 좀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한 편 비행기에 오르는 마준규 앞으로 팬이라며 다짜고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사인해달라고 이야기하며 펜과 종이는 안 갖고 다니냐 합니다. 갑자기 황당한 상황을 마주한 마준규는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당황스러운 마준규 앞에 이번엔 꼬마 아이가 다가와 육두문자맨을 좋아한다며 욕을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심한 욕을 해주었더니 울면서 엄마에게 뛰어갑니다. 마준규의 여자 친구인 여성 승무원은 갑자기 마준규의 따귀를 때립니다. 아주 아이러니한 비행기에 탄 마준규는 너무 황당해합니다. 영화 초반 하네다 공항에서는 뜬금없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출연하는 배우들이 유명한 배우들이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행기에 탄 특이한 승객들은 더 있었습니다. 다른 항공사 회장과 그의 비서, 스님까지 모두 마준규와 같은 비즈니스석 탑승객입니다.

 

 

마준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상한 사람만 비행기에 탔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의 친절한 승무원들은 그들이 쉬는 공간에 가면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험담을 합니다. 비행기는 한국으로 출발하는데 기장과 부기장은 속옷바람으로 운행을 하고 기장은 비행기 수동운전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비행기는 갈수록 코미디 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물 마시다가 비행기가 흔들려 바지에 쏟는 마준규, 본인의 여자 친구가 아닌 일본인 승무원 미나미토에게 관심을 가지는 바람둥이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한편 비행기에 타자마자 기내식을 달라고 하던 남자 승객 이번에는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면도를 하다 얼굴에 피범벅이 되어 나타납니다. 이 남자는 마준규의 연애 기사를 터트렸던 기자입니다.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데 괜찮다고 합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때마다 습관적으로 욕을 하는 마준규 그의 욕을 들으면 흠칫 놀라는 타 항공사 회장 그의 여비서는 마준규에게 욕을 왜 했는지 이유를 물어보며 회장님께서 심장이 좋지 않으시니 욕을 그만하라고 충고합니다. 이상환 상황이 끝나갈 무렵 비행기는 김포공항에 거의 도착하려고 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심한 태풍이 불어 비행기가 요동칩니다. 비행기 공포증이 있었던 마준규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식은땀을 계속 흘립니다. 이 와중에 아줌마 승객이 쇼크로 기절하게 되면서 비행기 안에 탑승한 의사를 찾는데 안과의사가 옵니다. 이 의사도 엉뚱한 면이 있는 특이한 의사였습니다. 기절한 아줌마가 아닌 면도기에 다친 남자에게 가서 진찰을 합니다. 승무원이 다급하게 여기라고 이야기하자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며 진찰을 계속하다가 갑니다. 그 아줌마 승객은 쇼크가 아니라 배가 불러서 잠든 상태라고 합니다. 비행기가 계속해서 공항에 착륙을 못하자 마준규는 갑자기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잘못한 것을 나열하며 기도하는데 자신의 여자 친구와 일본인 승무원에게 까지 잘못을 빕니다. 비행기는 우여곡절 끝에 제주공항까지 갔다가 김포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준규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욕을 한 바가지 쏟아 내면서 겨우 살았다고 하며 합니다. 그렇게 살게 된 마준규는 역시나 일본인 승무원에게 가서 번호를 물어보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공포의 비행

영화 제목이 롤러코스터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롤러코스터처럼 비행기가 요동치는 모습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상기후 때문에 요동칠 수도 있고 수동운전을 처음 해보는 기장의 서툰 조종실력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건 비행기 안에서 일어나는 웃기고 이상한 상황들이 넘쳐나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스캔들 때문에 심란한 마준규의 마음 상태가 롤러코스터 같습니다. 그런 정신상태인데 또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니까 소용돌이처럼 흔들릴 것 같습니다. 안전 염려증까지 있는 마준규 캐릭터라서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도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에 비행기가 요동칠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3. 유머 코드

이 영화의 유머 코드는 가볍습니다.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내뱉습니다. 마치 감독 하정우의 독특한 유머를 영화에 그대로 반영합니다. 롤러코스터를 보고 있으면 하정우가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어이없는 설정의 영화이지만 하정우 식 유머가 가미되어 B급 코미디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반이 욕설이지만 기분 나쁜 욕으로 들리지 않고 재미 삼아 넘길 수 있는 그런 욕입니다. 영화가 지루할 수 도 있을 때마다 그의 유머 코드가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의사가 등장하는 장면,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웃겼던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의사인 줄 알았던 그가 재미를 주고 제대로 된 의사가 등장하지만 또 다른 웃음을 주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킬링 타임 용으로 볼만한 영화입니다. 한 번 제대로 보면 또 보고 싶을 것입니다. 정말 황당하게 웃기는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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