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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및 리뷰

사자 미스터리 스릴러, 마귀 잡는 불 주먹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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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 수 없는 상처

영화 사자는 2019년 7월에 개봉한 미스터리 다크 판타지 영화입니다. 한국형 오컬트 영화지만 액션에 더 가깝습니다. 액션 히어로물을 좋아한다면 잘 맞는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주인공 용후 역을 맡은 박서준, 안 신부 역에 안성기, 악역 지신 역에 우도환 등이 있습니다. 내용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빠와 둘이 살아가는 오손도손 살아가는 어린 용후가 등장합니다. 용후의 아빠는 열심히 음주단속을 하시는 경찰관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용후와 밥을 먹고 단속하러 나가신 아빠는 악마 같은 놈들에 의해 사고가 나 중환자실에 가게 됩니다. 어린 용후는 아빠가 일어날 수 있게 성당에 기도하러 갑니다. 신부님이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해 용후는 간절히 기도를 했는데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용후는 장례식장에 찾아온 신부님을 욕하고 때리려고 합니다.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자 성당과 하나님에 존재에 대해 불신하며 살아갑니다. 청년이 된 용후는 격투기 세계 챔피언이 되어 있었습니다. 경기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자신을 조종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느 날 꿈에서 용후는 십자가를 손에 쥐니까 십자가가 불에 타고 손에서 빛이 나 고통에 깼더니 현실에서 손에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고통에 병원에 갑니다. 의사는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용후는 매일 밤마다 악몽을 꾸고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용후는 아는 동생이 소개해준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무당은 용후를 보고 주위에 귀신들이 따라다니고 흐릿한 십자가가 보인다고 하며 신부님을 찾아가라고 합니다.

 

 

용후가 신부님을 찾아갔을 때 신부는 엑소시즘을 하는 중이었고 악령에 씐 남자가 최 신부에게 겁을 주니 최 신부가 탈출하였습니다. 격투기 챔피언인 용후가 안 신부를 대신해 그 남자를 제압하고 상처 난 손을 악령의 얼굴에 대자 악령이 파괴돼버렸습니다. 안신부는 용후에게 고맙다고 하며 그리스도의 힘을 지녔다고 말하는데 용후는 믿지 않습니다. 이후에 안 신부와 용후는 함께 다니며 악령을 쫒게 됩니다. 한편 악역인 지신은 바빌론이라는 클럽을 운영하는데 뱀의 신을 믿으며 악귀를 조종하는 힘을 가졌습니다. 지신은 순수하고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돕는 척하며 그들의 영혼을 악마에게 받치기 위한 초석을 다집니다. 안 신부와 용후는 지신의 뜻을 알고 그를 막기 위해 움직이는데 지신의 힘 때문에 안 신부가 당하게 되고 용후 혼자 그를 물리치기 위해 바빌론으로 들어갑니다. 용후는 성수와 축복받은 옷을 입고 지신의 부하 악귀들과 싸우고 물리칩니다. 그동안 지신은 악마에게 기도하고 특별한 힘을 받습니다. 몸이 뱀처럼 변하고 인간의 힘이 아닌 괴물의 힘을 얻게 됩니다. 용후와 지신이 맞붙게 되는데 용후의 손이 통하지 않고 힘이 밀려 정신을 잃는데 그때 꿈에서 아빠를 만나게 되고 언제나 함께 있어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신을 차린 용후의 양손이 하얀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지신을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용후는 십자가 펜던트를 손에 쥐고 지신을 때리자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이렇게 용후가 악귀를 물리치고 안 신부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특별한 힘

용후의 특별한 힘은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불신했던 믿음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짓과 불신으로 생각한 게 누적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믿음으로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용후의 아버지가 오랜 가톨릭 신자였다 보니 그의 자녀에게 하나님의 보호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직접적인 힘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수호자 천사의 힘을 가진 용후는 악귀에게 손만 닿아도 악귀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의 힘이 너무 강력하게 나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오랫동안 천주교 신부로 악귀를 물리치던 안 신부가 열심히 기도하고 성수를 뿌려야 사라지는 악귀가 용후의 주먹 한방에 사라지는 게 아쉽습니다. 둘의 힘에 밸런스를 맞추거나 용후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약해지거나 강해 지거나 했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3. 신의 사자

영화의 제목이 사자인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보낸 영적인 존재를 사자라고 뜻합니다. 사자는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존재입니다. 용후의 꿈속에서 아버지가 하나님의 천사로 용후에게 힘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용후는 자신의 특별한 힘을 이용해 약한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여 신의 사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지신을 물리친 것도 용후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액션 히어로물로 보이는 사자는 치고받는 액션을 좋아하고 히어로물을 괜찮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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